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현대건설, 흥국생명에 진땀승…선두 등극
작성 : 2014년 11월 26일(수) 18:24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현대건설이 또 다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26일 오후 5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5-13 22-25 29-31 15-12)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7승2패(승점 17)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6승3패)을 승수에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흥국생명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4승4패(승점 13)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현대건설은 에이스 폴리가 43점으로 제몫을 다했고, 황연주도 13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4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루크와 이재영이 각각 40점과 24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 후반 22-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폴리의 후위공격과 루크의 어택라인 침범에 힘입어 24-22로 도망갔다. 한유미의 공격득점으로 먼저 25점에 도착한 현대건설은 25-23으로 1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3-6으로 끌려갔지만, 폴리와 양효진의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염혜선의 서브로 흥국생명의 서브리시브를 교란시키며 순식간에 16-9까지 달아났다.

반면 흥국생명은 범실을 남발하며 좀처럼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2세트는 경기 내내 현대건설의 우세 속에 진행됐고, 결국 현대건설이 25-13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위기에 몰린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3세트 중반까지 11-17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폴리의 연속 범실로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 이재영의 후위공격과 조송화의 서브에이스, 폴리의 공격 범실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오픈 공격과 양효진의 범실에 힘입어 25-22로 3세트를 마무리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에서도 3세트와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전개됐다. 현대건설은 3세트 부진했던 폴리가 4연속 공격 득점을 성공시키며 8-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흥국생명 역시 이재영이 잇달아 공격과 블로킹으로 득점을 올리며 11-12로 추격했다. 이후 한 점차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고 4세트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듀스가 6번이나 반복된 4세트. 4세트의 승자는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폴리의 공격 범실로 리드를 잡은 뒤, 루크의 후위공격으로 31-29로 4세트를 승리했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최후의 웃은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5세트 초반 0-3으로 출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폴리의 스파이크가 연달아 상대 코트에 꽂히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5세트를 15-12로 따낸 현대건설이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이재영과 이다영의 쌍둥이 자매 맞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재영은 선발로 경기에 나섰고, 이다영은 염혜선과 번갈아 가며 코트를 밟았다. 개인 활약에서는 언니 이재영의 플레이가 더 빛났지만, 현대건설이 승리하며 자매 간 대결에서는 동생이 먼저 웃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