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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출신' 샘슨, 메츠전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 수확
작성 : 2022년 09월 14일(수) 14:34

샘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출신 우완투수 아드리안 샘슨(시카고 컵스)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샘슨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1개의 볼을 투구,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샘슨은 결국 컵스가 4-1로 승리함에 따라 시즌 2승(5패)을 올리게 됐다.

2016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샘슨은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2020년 KBO리그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9승 12패 5.40의 평균자책점을 올린 그는 이후 컵스와 손을 잡으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이날 샘슨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브랜든 니모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제프 맥닐에게 3루타를 맞았다. 다행히 수비의 도움을 받아 홈으로 쇄도하던 1루주자 니모를 잡아냈지만 피트 알론소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3루에 몰렸다. 그러나 다니엘 보글백을 투수 땅볼로 이끌며 실점하지 않았다.

컵스 타선은 2회초 이안 햅의 우월 솔로포로 샘슨에게 1점의 득점 지원을 해줬다.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샘슨은 2회말 마크 칸하(3루수 땅볼)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1루수 땅볼), 루이스 기요르메(중견수 플라이)를 차례로 잠재우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제임스 맥켄을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니모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린도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맥닐에게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리는 듯 했지만 알론소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기회를 엿보던 컵스는 4회초 얀 곰스의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으로 샘슨에게 2점을 더 뽑아줬다.

4회말 보글백과 칸하, 에스코바를 각각 2루수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 삼진으로 돌려세운 샘슨은 5회말에도 기요르메(좌익수 플라이)와 맥켄(우익수 플라이), 니모(삼진)를 더그아웃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샘슨은 린도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맥닐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한 뒤 알론소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승기를 잡은 컵스는 7회초 데이비드 보트의 솔로포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9회말에는 알론소에게 솔로포를 내줬지만 이후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컵스는 50승 82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메츠는 89승 54패다.

메츠의 선발투수로 출격한 제이크 디그롬(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3실점)은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5승)째를 떠안았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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