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이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가운데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샌디에이고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샌디에이고는 78승 64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마감한 시애틀은 79승 62패다.
이날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4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 빠졌다. 시즌 타율도 0.248로 하락했다.
2회초 2루수 플라이에 그친 김하성은 4회초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6회초에도 삼진으로 침묵한 김하성은 팀이 1-0으로 근소히 앞선 8회초 1사 1, 2루에서는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침묵을 먼저 깨뜨린 팀은 샌디에이고였다. 4회초 1사 후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내야안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윌 마이어스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시애틀은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샌디에이고는 9회초 오스틴 놀라·쥬릭슨 프로파의 연속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후안 소토의 투수 앞 땅볼 타구에 3루주자 놀라가 홈을 파고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는 8이닝 동안 94개의 볼을 투구,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4승(7패)을 수확했다. 마이어스(4타수 2안타 1타점)는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시애틀은 3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로건 길버트(5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는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6패(12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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