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60홈런 고지까지 단 3개만을 남겨놨다.
저지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1회초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3회초 중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저지의 방망이는 경기 중반 들어 뜨겁게 달아올랐다. 6회초 선두타자로 출격해 상대 선발투수 닉 피베타의 초구를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기세가 오른 저지는 팀이 3-4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불펜투수 개릿 휘틀록의 3구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저지의 시즌 57호 홈런. 이후 저지는 연장 10회초 자동 고의4구를 얻어내며 경기를 마쳤다.
저지는 이날 활약으로 지난 2001년 배리 본즈(73홈런), 새미 소사(64홈런) 이후 21년 만의 60홈런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역대 MLB에서 이 고지를 밟은 선수는 본즈(73홈런)와 소사(66홈런 등 3차례), 마크 맥과이어(70홈런 등 2차례), 로저 매리스(61홈런), 베이브 루스(60홈런) 등 5명 뿐이다.
또한 저지는 1961년 매리스(당시 양키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양키스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에도 4개 차로 다가섰다.
한편 저지의 활약을 앞세운 양키스는 연장 혈투 끝에 보스턴을 7-6으로 눌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양키스는 86승 56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마감한 보스턴은 69승 73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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