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최지만이 시즌 10호 홈런을 신고했지만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14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원정경기에서 2-7로 무릎을 꿇었다.
앞선 1차전에서 4-2로 이겼던 탬파베이는 연승을 달성하지 못하며 79승 62패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80승 62패다.
1차전에서 결장했던 최지만은 2차전에서 8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시즌 10호포 포함 1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의 6구를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최지만의 시즌 10호포. 최지만은 이 홈런으로 지난해 11홈런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후 최지만은 5회초와 7회초 연달아 볼넷을 얻어내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선취점은 탬파베이가 가져갔다. 3회초 선두타자 최지만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했다.
침묵하던 토론토는 6회말 반격을 개시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2루타와 보 비셋의 진루타로 연결된 1사 3루에서 알레한드로 커크의 투수 앞 땅볼 타구에 3루주자 게레로 주니어가 홈을 파고들었다.
7회초 조나단 아란다에게 솔로포를 헌납하며 다시 리드를 내준 토론토는 7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연이은 폭투, 대니 잰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조지 스프링어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여유가 생긴 토론토는 8회말 커크의 내야안타에 이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에스피날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맷 채프먼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론토는 스프링어(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를 필두로 커크(4타수 2안타 1타점), 메리필드(1타수 1안타 2타점)가 고감도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탬파베이는 7안타를 치고도 단 2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최지만을 비롯해 해롤드 라미레스(3타수 2안타)는 분투했지만 팀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