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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A 막차 노리는 서울·강원, 32라운드서 격돌
작성 : 2022년 09월 12일(월) 16:30

서울 기성용(왼쪽)과 강원 김대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번 주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32라운드에서는 여러 빅매치들이 예고돼 있다. 파이널 그룹A 진출을 두고 FC서울과 강원FC가 격돌하는 가운데 연승과 파이널A,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시즌 8호골을 기록한 수원FC 김현 등 32라운드에서 주목할 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파이널A를 두고 싸우는 서울 VS 강원

32라운드에서 가장 눈길을 많이 끄는 경기는 서울과 강원의 매치업이다. 정규 라운드가 2경기 남은 가운데 서울이 8위(승점 38), 강원이 6위(승점 42)에 올라있다. 현재까지는 양 팀 모두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다.

홈팀 서울은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특히 직전 31라운드 수원FC전에서는 2-1로 앞서던 중 종료 직전 상대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서울이 파이널A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번 32라운드 강원전과 33라운드 대구FC전에서 모두 승리해야 하고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놓을 수 없다. 서울이 올 시즌 파이널A 진출에 성공한다면 2019년 이후 3년 만에 파이널A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에 비해 원정팀 강원은 최근 매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다. 직전 31라운드에서는 성남FC에 4-0 대승을 거뒀고, 양현준이 멀티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유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인 양현준은 8월 한 달 간 상대의 집중 견제에 다소 고전했지만, 9월 들어 벌써 3골을 기록하며 다시 매서워진 모습이다.

강원은 이번 서울전에서 승리하면 같은 날 열리는 7위 수원FC(승점 41)와 김천상무의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양 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강원이 1승 1무로 앞섰다. 서울의 반전이 일어날지, 혹은 강원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지는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팀 오브 라운드 - 연승과 파이널A 두 마리 토끼 노리는 제주

제주는 지난 31라운드 김천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을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제 정규 라운드가 2경기 남은 만큼, 제주는 파이널A 진출을 위해 남은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현재까지 총 4개 팀(울산현대, 전북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이 파이널A 진출을 확정했다. 5위 제주(승점 45)는 앞선 네 팀에 이어 파이널A에 승선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아직 8위 서울(승점 38)까지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제주가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면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따라서 제주는 이번 라운드에 만나는 대구전 승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제주에 맞서는 대구(11위, 승점31)는 직전 31라운드 전북전에서 0-5로 충격 패를 당했다. 따라서 대구 역시 강등권과 멀어지기 위해 이번 경기 승리에 절실한 건 매한가지다. 또 제주는 올 시즌 두 차례 대구와의 맞대결에서 1무 1패로 열세에 있었다. 대구는 결코 만만찮은 상대지만, 제주는 이번 대구전 승리를 통해 파이널A 진출과 연승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리그 득점 선두인 제주 주민규(15골)는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 사냥에 나선다. 최근 2경기에서 침묵했던 주민규는 이번 경기에서 다시 득점 레이스를 이어가고자 한다.

승리가 필요한 양 팀의 이번 맞대결은 13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시즌 8호 골 기록한 수원FC 김현

수원FC 김현은 31라운드 서울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골로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김현은 이날 시즌 8호골로 본인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었던 지난해의 7골을 넘어서게 됐다.

김현은 올 시즌 인천에서 수원FC로 둥지를 옮긴 후 6라운드까지 침묵했지만, 7라운드에서 첫 골을 터뜨린 후 차츰 수원FC에서 입지를 넓혀갔다. 수원FC는 K리그1 팀 득점 최다(49골)로 매우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다. 그 안에서 김현은 라스, 이승우, 무릴로 등 공격진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이제는 수원FC 팀컬러에 완전히 녹아든 김현은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넘어 본인의 K리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김현의 활약에 힘입은 수원FC는 최근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7위(승점 41)에 올라있다. 수원FC는 파이널A 진입 마지노선인 6위 강원FC(승점 42)와 승점이 단 1점 차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수원FC는 이번 라운드에서 10위 김천상무를 만난다. 수원FC는 올 시즌 김천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김현은 9라운드 김천전에서 1골을 기록했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3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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