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타선 부진에 발목이 잡힌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토론토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3연승이 중단된 토론토는 78승 61패를 기록했다. 3연패 사슬을 끊어낸 텍사스는 60승 79패다.
선취점은 텍사스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코리 시거가 우전 안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네이트 로우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시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가 오른 텍사스는 3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로우가 안타로 포문을 열자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경기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하던 토론토는 6회초 보 비셋의 안타에 이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8회말 1사 후 터진 레오디 타베라스의 우월 솔로포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토론토는 9회초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텍사스는 로우(4타수 3안타 1타점)와 가르시아(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타베라스(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가 맹활약하며 팀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선발투수 마틴 페레즈는 6이닝 동안 97개의 볼을 투구,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6패)을 수확했다.
토론토는 7안타를 치고도 단 1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기쿠치 유세이(2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도 부진한 투구로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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