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시비옹테크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000만 달러) 여자 단식 결승에서 온스 자베르(튀니지·5위)를 2-0(6-2 7-6<7-5>)으로 꺾었다.
이로써 시비옹테크는 2020년과 올해 6월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또한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6년 만에 한 시즌 두 차례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을 제패한 선수가 됐다.
이와 함께 시비옹테크는 만 21세4개월의 나이로 2008년 마리아 샤라포바(만 20세9개월) 이후 메이저대회 3승을 획득한 최연소 여성 선수가 됐다.
반면 남녀 통틀어 아랍 국가 선수 최초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노렸던 자베르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시비옹테크는 우승을 확정한 뒤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정신적으로 잘 이겨내 자랑스럽다. 정말 놀라운 시즌"이라며 감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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