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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3승' KT, 키움 꺾고 3위 탈환
작성 : 2022년 09월 10일(토) 19:51

KT 벤자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T위즈가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호투를 앞세워 3위로 올라섰다.

KT는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69승 2무 53패를 기록, 2연패에 빠진 키움(70승 2무 55패)을 0.5경기 차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2루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박병호가 오른 발목을 다쳐 후송되고, 후속타자 앤서니 알포드는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장성우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박병호의 대주자로 나온 김병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임지열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이정후가 1타점 적시타로 화답했다.

이후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팽팽하던 흐름에 균열을 낸 팀은 KT였다. 7회초 심우준의 볼넷과 조용호의 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다급해진 키움은 9회말 김태진의 안타와 김준완의 희생번트, 임지열의 볼넷, 이정후의 우익수 방면 안타성 타구에 나온 임지영의 포스아웃,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김웅빈이 2루수 땅볼로 침묵하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KT 선발투수 벤자민은 7이닝 동안 89개의 볼을 투구,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4패)을 수확했다. 이후 김민수(홀, 1이닝 무실점)-김재윤(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조용호(5타수 4안타)와 강백호(3타수 2안타), 장성우(4타수 1안타 1타점)는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키움은 4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정찬헌(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은 쾌투를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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