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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하, 형 량현과 불화설 편집 분노 "끝까지 억울한 부분 말할 것" [전문]
작성 : 2022년 09월 10일(토) 13:55

량하 / 사진=량하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쌍둥이 그룹 량현량하의 동생 량하가 '특종세상' 편집에 대해 다시금 불쾌감을 내비쳤다.

량하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참고 서운한 티만 내고 넘어가면 안 되는 일이었구나. 엄마 병원에 입원시켜드리고 왔다 갔다 하면서 안 그래도 마음도 정신없는데"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량하는 MBN 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선 량하가 현재 홀로서기 중인이라며, 형 량현과는 2년째 연락두절이라고 전해졌다. 하지만 방송 후 량하는 "불화설을 만들려 하는 방송 쪽에 실망"이라고 토로한 것.

이에 량하는 다시금 SNS를 통해 "불화설 조장 악마의 편집, 법적 소송 가능성은"이라는 제목의 기사 캡처본을 공유했다.

이어 "이렇게 기사 내용대로 끝까지 억울한 부분은 말해야 하는구나. 정리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량하는 자신이 홀로서기를 하는 이유와 '특종세상' 사전 미팅에서 나눈 대화 등을 정리해 '특종세상' 방송 내용이 '악마의 편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2000년에 데뷔한 량현량하는 13세 초등학생 쌍둥이 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학교를 안 갔어' '춤이 뭐길래' 등의 히트곡을 발매했다.

▲ 이하 량하 SNS 글 전문.

내가 참고 서운한 티만 내고 넘어가면 안 되는 일이었구나
엄마 병원에 입원시켜드리고 왔다 갔다 하면서 안 그래도 마음도 정신없는데..
명절에 병원에 계신 엄마 더 신경 쓰일까 봐 그래도 즐거우려고 웃으며 엄마 신경 쓰기 바쁜 명절에 이게 뭐야.
내가 오버하나 싶어서 서운한 티만 내고 말았더니 내가 진짜 악마편집 의도대로 "량현이를 안 찾는 쌍둥이 동생, 촬영해 놓고 마음에 안 든다고 악마편집"이라고 하는 사람으로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있었구나
이렇게 기사 내용대로 끝까지 억울한 부분은 말해야 하는구나
ㅇㅋ 정리 시작

《 홀로서기 이유는? 》
싸워서? 아니다! 쌍둥이는 늘 싸운다.
사소한 것만으로도 늘 싸운다.
그런 단순한 이유로 홀로서기 하는 것이 아니다.
(너희 싸웠지?라는 질문이 이유 없이 싸움을 붙이는 것이다)

사람들은 우리를 묶어서 본다. 무대 밑에서도 항상 량현.량하 함께 찾고 하나로 본다.
각자 친구도, 삶도 따로 있고 앞으로 결혼도 각자 따로 하는 게 너무 당연할 텐데;;
사적인 자리에서 마저 묶어서 보고 함께 찾는다.
가수 아닌 다른 일을 도전함에 있어서
그 과정에 큰 용기도 필요했고 상처도 많이 받았다.
지금도 내가 하고 있는 도전들이 사람들은 내가 이룬 건지 량현이가 한 건지 모른다..
그럴 때마다 너무 억울하고 힘 빠지고 하지만
이건 내가 평생 가지고 가야 할..
나의..
여하튼 그래도 끝까지 나는 홀로서기 해보고 싶다.
량현. 량하의 "동생량하"와 그냥"김량하" 이렇게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그런 두 가지의 삶을 가져보고 싶다.
그래서 홀로서기 성공을 두 번째 목표이자 꿈으로 꾸며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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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종세상 사전 미팅 및 진행과정 >

제작진: 홀로서기 하며 거짓 없이 열심히 살고 계신 그대로를 담고 싶어요.
그리고 량현 씨도 한번 만나서 서로 안부 묻는 장면도 담고 싶어요.

나: 감사합니다 진짜.
안 그래도 힘들게 홀로서기 도전하고 있고
심지어 친한 쌍둥이 연예인 지인분들도 대단하다고 꼭 성공해서 쌍둥이 연예인을 대표해서 분리된 삶 이미지도 꼭 보여주라고 응원하는데 그런 모습 담어주시면 너무 감사하죠!
하지만
량현이를 담는 건 힘들어요.
량현이는 자신이 무언가 할 때 자신이 언급되는 것조차 불편해해요
그래서 이번 방송 말고도 나의 관련됐던 모든
동생량하 사업 응원 인터뷰도 정중히 거절했었어요.
근데 그건 량현이의 성향이어서 서운하지 않아요.
그렇게 자신의 일을 집중하는 거 알고 있는데
제가 왜 찾고 전화연결해서 안부를 묻고 응원을 받는 건 아니라고 봐요.

제작진: 그래도 량현.량하 인데 량현 씨가 전혀 안 나오는 것도 좀 그래서요.

나: 알아요.
량현.량하도 제가 량현이랑 함께 이룬 꿈이고 언젠가는 다시 같이 할 거예요.
그래서 활동 당시 영상이나 사진으로
제가 활동했던 과거
지금 현재의 저 '김량하'를 담아서
홀로서기 하는 모습 있는 그대로 찍어주시면 안 될까요?
앞에 다 그렇게 찍어주셔서 너무 감사했는데..!

제작진: 그럼 전화연결하거나 영상통화로 응원 메시지 받는 거라도요.

나: 량현이는 저랑 성향이 달라서
자신이 100%를 다 준비되기 전까지 묻는 것도 언급되는 것도 싫어해요.
저는 그런 량현이 성향 존중하고요.
그리고
저의 홀로서기 담아주신다 해서
저도 한다고 한 건데 량현이가 같이
출연하는 느낌은
홀로서기 하는"김량하"가 아니라
다시 량현.량하 방송이 되는 거라서..
그럼 저는 다시 1부터 시작해야 해요..
그래서 1집 활동했던 영상은 쓰셔도 좋은데
현재 같이 나오는 모습은 저로서도 힘들어요..
제 도전이 무너지는 거니깐요..

제작진: 들어보니 저희는 이제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시청자분들은 이해 못 할 수 있으니 저희가 지금 상황을 저희처럼 이해 갈 수 있도록 잘 풀어드리겠습니다.

"일주일 동안 계속 촬영하며.."

제작진: 주번 지인들한테 연락되는지, 어머님께 안부 연락은 오는지, 마지막으로 본 지인은 언제인지 그런 것 좀 담을게요

나: 왜요?
지인들한테 왜 그런 걸 확인해요
현재 자신 꺼 집중한다고 번호도 바꾸고 완전 자신의 일에 들어간듯한 거 알고 있는데 좀 이상하지 않아요?
그리고 엄마도 안부 연락 안 와도 그럴수록 더 잘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시는데 굳이 왜 그렇게까지 찾는 걸 찍으려 해요.
'그럼 량현이 이미지가 이상해지잖아요'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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