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대한민국 18세 이하(U-18) 여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만리장성에 가로막혔다. 내년 진행될 예정인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월드컵 출전권 획득도 무산됐다.
방지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한국시각)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대회 4강 결정전에서 중국에 53-7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4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이 대회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지는 2023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조 1위가 4강에 직행하고 2, 3위팀이 다른 조 2, 3위와 승부를 벌여 4강 진출 티켓을 가린다. A조 2위였던 한국은 B조 3위 중국을 넘지 못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날 이다현(14득점)과 박성진(11득점 5리바운드)이 분투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중국에 압도당했다.
1쿼터부터 13-21로 끌려간 한국은 후반 들어 추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상대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중국의 높이를 넘지 못한 한국은 결국 쓰라린 패배와 마주해야 했다.
한국은 10일 뉴질랜드와 5-6위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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