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야수 최지만도 멀티 출루를 달성하며 힘을 보탰다.
탬파베이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탬파베이는 78승 58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양키스는 83승 56패다.
이날 8번타자 겸 1루수로 탬파베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지만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달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14일 만이자 자 7경기 만의 안타다.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28로 소폭 상승했다.
2회초 투수 앞 땅볼에 그친 최지만의 방망이는 4회초 첫 출루에 성공했다. 1사 후 상대 선발투수 프랭키 몬타스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얀디 디아즈의 안타에 2루까지 도달한 최지만은 완더 프랑코의 2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5회초 삼진으로 돌아선 최지만의 방망이는 7회초 매섭게 돌아갔다. 상대 불펜투수 루카스 럿지의 5구를 받아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2루를 노리다 아웃되며 아쉬움도 남겼다.
선취점은 탬파베이가 가져갔다. 1회초 1사 후 프랑코가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랜디 아로자레나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탬파베이는 4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최지만의 볼넷과 디아즈의 안타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프랑코와 아로자레나가 연달아 2타점 적시 2루타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탬파베이 투수진에 타선이 꽁꽁 묶여있던 양키스는 7회말 오스왈도 페라자의 볼넷과 마빈 곤잘레스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애런 저지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9회말에는 카일 히가시오카가 솔로포를 쏘아올렸지만 거기까지였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드류 라스무센은 6이닝 동안 94개의 볼을 투구, 6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4패)을 수확했다. 이후 제일런 빅스(1이닝 1실점)-브룩스 레일리(홀, 1이닝 무실점)-J.T. 샤그와(0.2이닝 1실점)-숀 암스트롱(0.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프랑코(5타수 3안타 2타점)와 아로자레나(5타수 3안타 2타점)는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양키스는 9안타를 치고도 단 2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저지(4타수 2안타 1타점)와 히가시오카(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는 고감도의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팀 연패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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