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내야수 박효준이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피츠버그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피츠버그는 51승 86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81승 58패다.
트리플A에 머물다가 8일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0-10 피츠버그 패)에서 시즌 3번째로 빅리그에 복귀한 박효준은 이날 결장했다.
선취점은 피츠버그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벤 가멜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피츠버그는 5회말 대거 3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캘빈 미첼·잭슨 딜레이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오네일 크루즈와 브라이언 레이놀드가 연달아 2타점 적시 3루타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다급해진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 폴 골드슈미트의 2루타와 놀란 아레나도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코리 디커슨의 2루수 땅볼에 3루주자 골드슈미트가 홈을 밟으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7회초에는 라스 눗바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토미 에드먼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8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가멜과 잭 스윈스키가 볼넷,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자 마이클 채이비스가 2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미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잭슨 딜레이의 삼진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크루즈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피츠버그는 크루즈(5타수 3안타 3타점)와 미첼(3타수 3안타 1타점), 채이비스(4타수 1안타 2타점)이 맹활약하며 팀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선발투수 로안지 콘트레라스(5.1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는 호투로 시즌 5승(4패)을 수확했다.
세이트루이스는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5이닝 8피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에드먼(4타수 2안타 1타점)은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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