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세계랭킹 1위)와 온스 자베르(튀니지, 5위)가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시비옹테크는 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6위)를 세트스코어 2-1(3-6 6-1 6-4)로 제압했다.
시비옹테크는 지난 2020년과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결승에 진출해 우승까지 거머쥐었지만, US오픈에서의 최고 성적은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하며 메이저대회 3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날 시비옹테크는 1세트를 게임스코어 3-6으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6-1 압승을 거두며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갔다.
시비옹테크는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브레이크 2번을 포함해 내리 네 게임을 따내며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자베르가 카롤린 가르시아(프랑스, 17위)를 세트스코어 2-0(6-1 6-3)으로 완파하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자베르는 올해 윔블던에서 아랍권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결승전에 오르며 첫 그랜드슬램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자베르가 우승할 경우, 아랍권 선수 최초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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