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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서거…英 스포츠 주요 일정 중단·연기
작성 : 2022년 09월 09일(금) 10:39

엘리자베스 2세 서거 소식이 알려진 뒤 중단된 BMW PGA 챔피언십.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로 영국 전역이 깊은 슬픔에 빠졌다. 영국 스포츠계도 엘리자베스 2세를 추모하며 주요 스포츠 일정을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는 8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서거했다. 향년 96세.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국 전역은 추모 분위기가 됐다. 영국 스포츠계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먼저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 일정이 중단됐다. 이 대회는 8일부터 영국 런던 인근의 서리 웬트워스 클럽(파72)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1라운드 도중 대회를 중단했고 2라운드가 예정된 9일에도 대회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코스와 연습시설 역시 문을 닫는다.

DP월드투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깊은 애도를 왕실에 전한다"면서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로 깊은 슬픔에 빠졌다. 엘리자베스 2세는 진실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다"고 엘리자베스 2세를 추모했다.

같은 날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를 추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선수들은 검은색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며 애도를 전했다.

주말 동안 예정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리스풋볼리그(EFL) 일정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고 있지만, 영국 매체들은 주말 주요 경기 일정이 연기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9일 예정됐던 번리와 노리치시티의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는 연기가 확정됐다.

이 외에도 영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경마, 크리켓, 사이클, 럭비 등의 일정이 중단됐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도 엘리자베스 2세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이 마련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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