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4위·스페인)가 기록적인 5시간 15분 혈투 끝에 생애 첫 메이저대회 4강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 킹 국립 테니스센터의 메인 코트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야니크 시너(13위·이탈리아)와 접전 끝에 3-2(6-3, 6<7>-7, 6<0>-7, 7-5, 6-3)로 승리했다.
장장 5시간 15분 간의 혈투였다. 전날 밤 시작한 경기는 다음날 새벽 2시 15분이 되어서야 끝났다. US오픈 역대 두 번째로 긴 경기 시간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다.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는 두 차례 우승했다.
알카라스의 4강 상대는 16년 만에 미국 선수로 US오픈 준결승에 오른 프랜시스 티아포(26위)다.
다른 4강전은 노르웨이 선수 최초로 US오픈 4강전에 오른 카스페르 루드(7위)와 카렌 하차노프(31위·러시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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