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이태훈(캐나다)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38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태훈은 8일 일본 나라현의 코마컨트리클럽(파71·706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2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19년 간사이오픈 2라운드에서 한승수(미국)가 세운 코스레코드(63타)를 넘어섰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이태훈은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경기 후 이태훈은 "일단 코스가 내 스타일이다. 코스 컨디션도 좋고 그린 스피드가 나랑 딱 맞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것에 만족한다. 2017년 본 대회서 우승을 한 만큼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다. 그래서 더 힘이 난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실 현재 샷과 퍼트 모두 스윙 교정 중에 있다. 그래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 기분이 좋다. 교정하고 있는 이유는 좀 더 쉽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골프를 치기 위해서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태훈은 "아직 3일이 남았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정확하게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샷 훈련도 하겠지만 퍼트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태국 출신 니티폰 티퐁이 8언더파 63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2016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니셔널 이후 6년 만에 KPGA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때려 공동 4위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수확한 김시우는 "우선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목표다. 어느 투어든 우승을 하게 되면 좋은 영향을 받게 되고 자신감도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코리안투어 사상 처음으로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58위에 그쳤다.
서요섭은 "아쉽다. 현재 바람도 불지 않는 등 날씨가 괜찮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3개 라운드가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