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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더비' 울산-포항, K리그1 31R 맞대결
작성 : 2022년 09월 08일(목) 18:11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가 추석 연휴 동안 '동해안더비'를 가진다.

이밖에 13경기 만에 승리한 대구, 팀 내 최대 득점자로 우뚝 선 수원 오현규 등 이번 주말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매치 오브 라운드 - '동해안더비' 울산 VS 포항

31라운드에서는 K리그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의 라이벌전 '동해안더비'가 열린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포항이 통산 63승 51무 58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고, 최근 10경기에서는 울산이 5승 1무 4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거둔 양 팀은 정규 라운드 마지막 동해안더비에서 반드시 승리를 노린다.

홈팀 울산(1위, 승점 62)은 29라운드에서 최하위 성남FC에 0-2로 충격패를 당했지만, 주중에 열린 30라운드에서 수원삼성을 1-0으로 제압하며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2위 전북현대(승점 52)와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울산은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11골)과 최다 도움(5도움)을 기록 중인 엄원상이 최근 5경기에서 침묵하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 부담을 털고 오랜만에 득점 사냥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 지난 7일 전역하고 울산에 합류한 정승현은 울산 수비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정팀 포항은 3위(승점 48)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단 1승만을 기록했다. 포항은 지난 29라운드 대구FC전에서 4-1 대승을 거뒀지만, 주중에 열린 수원FC전에서 0-1로 패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음 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노리는 포항은 자칫 연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번 경기에서 라이벌 울산을 꺾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한편 경고누적으로 지난 경기에 결장한 신진호와 신광훈이 이번 경기에는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신진호는 공격 포인트 13개(4골 9도움)를 기록하며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고, 29라운드 대구전에서는 1골 3도움을 올리며 라운드 MVP에 올랐다.

물오른 감각의 신진호는 주중에 휴식을 취한만큼 더욱 날카로운 발끝으로 이번 동해안더비에 나선다.

상위권에서 만나는 울산과 포항의 173번째 동해안더비는 11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13경기 만에 승리한 대구FC

대구FC(11위, 승점 31)가 주중에 열린 30라운드 성남FC(12위, 승점 24)와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이날 78일 만에 승리하며 12경기 연속 무승(6무 6패) 고리를 끊어냈다. 대구는 최근 부진으로 순위가 11위까지 처졌는데, 이날 최하위 성남에게 패한다면 양 팀의 승점이 1점 차로 좁혀질 상황이었다.

다행히 이날 승리로 대구는 성남과 승점을 7점 차로 벌리며 한숨 돌리게 됐다. 또한 가마 감독이 사퇴한 뒤 최원권 감독대행 체제에서 세 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것 또한 수확이었다.

대구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긴 터널에서 빠져나왔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대구는 10위 김천상무와 승점이 동률이지만 다득점(김천 36골·대구 35골)에서 뒤져있고, 9위 수원삼성(승점 33)과는 승점 2점 차인 상황이다. 따라서 대구는 정규 라운드가 3경기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한편 대구는 이번 라운드 홈에서 2위 전북현대(승점 52)를 만난다. 전북은 최근 3무 1패로 승리에 절실한 건 매한가지다. 양 팀은 올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승리가 필요한 양 팀의 이번 맞대결은 10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선 '데뷔 4년차 오현규(수원)

수원삼성 오현규는 지난 2019년 준프로 계약 선수로 K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후 올 시즌 데뷔 4년 차를 맞았다. 2001년생 오현규는 22살의 어린 나이지만 일찌감치 상무를 통해 군 문제를 해결했고, 올 시즌에는 유망주를 넘어 주전 공격수로 우뚝 선 모습이다.

오현규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9골 3도움을 기록해 팀 내 최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오현규는 주중에 열린 30라운드 울산현대와 경기에서는 침묵했지만, 직전 29라운드까지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였다. 특히 오현규는 29라운드 슈퍼매치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수원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오현규의 활약에 힘입은 수원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9위(승점 33)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남은 정규 라운드 3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 강등권으로부터 멀어져야 한다.

한편 수원은 이번 라운드에서 4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47)를 만난다. 올 시즌 수원은 인천을 상대로 1무 1패로 열세지만, 이번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수원과 인천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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