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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에 덜미 잡힌 대전, 충남아산 상대로 반등 노린다
작성 : 2022년 09월 08일(목) 13:43

조유민 /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서울 이랜드FC에 일격을 다한 대전하나시티즌이 충남아산FC를 상대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대전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충남아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3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대전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 달 31일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22분과 전반 26분 연달아 실점을 허용한 점이 뼈아팠다. 전반 43분 이진현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점을 수확하는데 실패했다.

현재 15승 8무 8패(승점 53점)로 3위 부천FC(16승 8무 10패·승점 56점)에 승점 3점 차 뒤진 4위에 랭크된 대전이 다시 순위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충남아산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대전은 37라운드 휴식 팀으로 지정되면서 10일가량의 정비 기간을 가졌다. 최근 부상 변수가 발생한 가운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대전은 휴식기 동안 체력을 보강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이제는 이를 증명할 때이다. 승리를 위해선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주장이자 팀 내 핵심 수비수인 조유민을 중심으로 단단한 방패를 세워야 한다. 조유민은 뛰어난 수비 리딩 능력과 위치 선정, 공중볼 경합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조유민은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높은 활용도를 바탕으로 올 시즌 5골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매 라운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라운드 BEST11에 11차례나 선정됐다. 이는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횟수다.

조유민은 리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7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 팀에도 차출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조유민이 중심이 돼 충남아산의 공격을 봉쇄한다면 충분히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다.

대전은 또한 브라질 공격수 듀오 윌리안과 카이저의 발끝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하반기 대전에 합류한 윌리안(11경기 6득점)과 카이저(7경기 4득점 1도움)는 11개의 공격포인트를 합작했다. 두 선수가 중심이 돼 34실점으로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산의 수비를 뚫어내고 공격의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대전이 우세하다.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통산 전적을 놓고 봐도 10경기 5승 3무 2패로 우위다. 무엇보다 대전은 아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4경기 2승 2무로 패한 적이 없다. 좋은 흐름을 이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편 대전은 민족 대명절 추석에 진행되는 이번 경기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2 11개 구단을 대상으로 17라운드부터 30라운드까지 관중 유치 성과, 마케팅 활동 등을 평가해 풀 스타디움상, 플러스 스타디움상,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수상한다. 대전은 K리그2 최다 관중, 적극적인 팬 친화 마케팅 활동을 통해 3관왕을 차지했다. 대전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날 홈 경기 관람객 선착순 1000명에게 대전 명물인 튀김빵을 증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남문광장에서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플리마켓, 푸드트럭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으며 관람객들의 편안한 이용을 위해 조명과 테이블, 벤치가 설치된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 30분부터는 선수단 팬 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대전 홈 경기 티켓은 대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경기일 당일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인 오후 4시 30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매표소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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