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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무승' 제주, 김천 원정서 분위기 반전 도전
작성 : 2022년 09월 08일(목) 13:29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김천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제주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천 상무와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11승9무10패(승점 42)로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부진에 빠진 제주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6위 수원FC(승점 40)뿐만 아니라 7위 강원FC(승점 39)까지 제주의 뒤를 쫓고 있다.

제주는 올 시즌 김천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5월 8일 홈에서 주민규의 퍼펙트 해트트릭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지만 7월 5일 원정에서는 0-4로 패했다. 제주는 설욕의 기회와 함께 순위 상승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바로 서진수다. 운명의 장난일까. 9월 7일 전역 신고를 마친 서진수는 등번호 9번을 부여받고 곧바로 전 소속팀 김천을 상대한다. 서진수는 제주가 오랫동안 공들여 키운 성공의 씨앗이다.

제주 유스 출신으로 2018년 3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42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득점왕(9골)을 차지하며 제주 U-18팀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지난 2019년 7월 10일 서울전에선 도움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K리그 역사상 10대 선수가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서진수가 유일하다.

서진수는 2021시즌부터 김천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며 더욱 발전했다. 2시즌 동안 총 36경기에 출전해 프로데뷔골 포함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서진수는 울산 학성중 재학시절까지 미드필더로 활약했을 만큼 발재간이 좋고 연계 플레이도 뛰어나다. 특히 등지며 볼을 간수하는 능력은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남기일 감독은 "다재다능한 서진수의 합류가 반갑다. 이번 김천전은 기존의 주축 선수들에게는 신선한 자극이, 본인에게는 새로운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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