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의 호투에 힘입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당한 전날 패배(6-9)를 되갚아줬다.
토론토는 8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2 MLB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토론토는 76승 60패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72승 65패다.
선취점은 볼티모어가 가져갔다. 1회말 2사 후 앤서니 산탄데르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포문을 열자 라이언 마운트캐슬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토론토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초 알레한드로 커크의 안타와 맷 채프먼의 볼넷, 라이멜 타피아의 안타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 커크가 홈을 파고들었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토론토는 5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산티아고 에스피날·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연속안타와 조지 스프링어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3루수 땅볼에 3루주자 에스피날이 홈을 밟았다. 비셋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커크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으며 상대 포수의 견제 실책이 나온 틈을 타 3루주자 비셋마저 홈을 파고들었다.
다급해진 볼티모어는 남은 이닝 동안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토론토 선발투수 마노아는 95개의 볼을 던지며 8이닝을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선보였다. 시즌 14승(7패)째. 이후 조던 로마노(세, 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켰다. 커크(5타수 3안타 1타점)와 타피아(4타수 2안타), 에스피날(3타수 2안타)은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볼티모어는 3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마운트캐슬(4타수 1안타 1타점)은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지만 팀 연승을 이끌기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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