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맥스 먼시와 저스틴 터너의 맹활약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94승 42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65승 70패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동안 86개의 볼을 투구,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알렉스 콥도 93개라는 다소 많은 투구 수로 인해 4.1이닝만을 소화했지만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두 투수 모두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기선제압은 샌프란시스코의 몫이었다. 5회초 선두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중전 안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데이비드 비야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다저스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5회말 프레디 프리먼·먼시의 연속안타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리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연패를 끊고자 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의지는 컸다. 7회초 1사 후 터진 비야의 솔로포로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팽팽하던 균열은 8회말 다저스가 깨뜨렸다. 오스틴 반스의 안타와 무키 베츠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트레이 터너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프리먼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는 먼시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다저스는 먼시(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와 저스틴 터너(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가 맹활약하며 팀 연승에 앞장섰다. 반스(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샌프란시스코는 8안타를 치고도 3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비야(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는 타선에서 홀로 분투했지만 팀 연패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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