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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여자 챔피언 안젤라 리, ONE 2체급 석권 재도전
작성 : 2022년 09월 07일(수) 16:45

사진=원챔피언십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계 파이터 안젤라 리(미국/캐나다)가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 여자종합격투기 두 체급 최강자가 되겠다는 시도를 3년 만에 또 한다.

10월 1일 안젤라 리(한국어명 이승주)는 ONE on Prime Video 2 메인이벤트에서 슝징난(중국)과 대결한다.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가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미국·캐나다로 생중계되는 원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경기를 통해 스트로급 챔피언 슝징난에게 도전한다.

안젤라 리는 2019년 3월 슝징난의 스트로급 타이틀 3차 방어전 상대로 나섰으나 바디킥에 이은 펀치 공격을 허용하여 TKO 됐다. 4차례 원챔피언십 아톰급 타이틀전 포함 종합격투기 데뷔 9연승을 달린 기세를 몰아 스트로급으로 올라갔지만, 생애 첫 패배를 당했다.

약 200일 후에는 반대로 안젤라 리가 챔피언 4차 방어전에서 아톰급으로 내려온 도전자 슝징난과 맞붙었다. 안젤라 리는 리어네이키드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슝징난의 항복을 받아내 원챔피언십 타이틀을 유지했다.

1·2차전 모두 5라운드, 즉 20분(5분×4라운드) 이상 대결한 끝에 승부가 갈릴 정도로 팽팽했다. 안젤라 리는 올해 3월 아톰급 5차 방어전, 슝징난은 앞서 1월 스트로급 6차 방어전에서 승리하여 원챔피언십 정상을 지켰다.

종합격투기 2체급 석권은 이번에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안젤라 리는 아마추어 시절 포함 스트로급 4승뿐 아니라 더 높은 플라이급에서도 2승을 거둔 때가 있었지만 원챔피언십 아톰급 챔피언이 된 2016년 이후에는 스트로급 2패 등 상위 체급 승리가 없다.

슝징난은 중국 시절 스트로급 1승 외에는 모두 더 높은 체급이었다. 플라이급 7승(입식 1승 포함)은 물론이고 밴텀급에서도 2승 1패로 활약했다. 원챔피언십 입성 후에는 종합격투기 스트로급 8경기를 모두 이겼다.

안젤라 리가 타고난 체격과 힘에서 슝징난보다 열세라는 얘기다. 윙스팬(팔+어깨)은 안젤라 리가 170㎝로 상대(163㎝)보다 길지만, 거리를 유지하며 타격전만 하기엔 2017 아마추어복싱 중국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이자 킥복싱 프로 전적도 있는 슝징난이 껄끄럽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보니 이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결과에 따라 안젤라 리가 스트로급으로 아예 올라가거나 아톰급에 전념하느냐에 따라 원챔피언십 아톰급 공식랭킹 2위 함서희의 거취도 영향을 받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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