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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이 평가한 올 시즌 LG 성적은? "90점 주고파"
작성 : 2022년 09월 07일(수) 16:39

LG 류지현 감독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90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LG 트윈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SSG랜더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전날 선두 SSG에 6-8로 아쉽게 패하며 5경기 차 2위에 올라 있는 LG는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지피고자 한다.

경기 전 만난 LG 류지현 감독은 올 시즌 LG의 성적에 대해 점수로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90점 정도 주고싶다. 시즌 전 누누이 제기됐던 문제가 선발진이었다. (케이시) 켈리만 고정이고 새 외국인 투수들은 물음표였다"며 "객관적으로 선발진 4명이 무게감이 떨어지고 물음표가 붙어 있었다. 그런 부분이 오랜 숙제였는데 슬기롭게 잘 넘어갔다. 기량이 느는 선수들도 보인다. 연습을 많이 했다.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해 10점을 마저 주고 싶다"고 밝은 미소를 보였다.

LG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올 시즌 타율 0.268과 22홈런 76타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날 SSG와의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을 쓸어담으며 LG의 공격을 책임졌다.

류 감독은 오지환의 활약에 대해 "늘 기대한다. 원래 적극적인 선수다. 피곤하더라도 운동장에 나오면 '출전이 괜찮다'고 말해주고 하루, 이틀 빼주면 '고맙다'고 말하더라. (오)지환이가 주장으로 있으면서 그런 문화가 선수들 사이에서 잘 자리잡지 않았나 싶다"며 "누구나 봤을 때 인정받으려면 골든글러브 타이틀은 있어야 한다. 올 시즌 (오지환이) 그 부분과 가까이 되는 해가 아닌가 싶다. 연말 시상식에 오지환이 올라가면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다. 내가 제일 먼저 꽃다발을 들고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4회말 김광현의 몸쪽 직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은 채은성은 이날 결장이 유력하다.

류 감독은 채은성의 부상 상태에 대해 "종아리 근육을 맞았으면 통증이 오래 갈 수 있는데 무릎 쪽 오금에 맞았다. 걷는데 약간 불편하다고 하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오늘은 경기 출전이 어렵고 상황을 계속 봐야한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홍창기(우익수)-로벨 가르시아(2루수)-이영빈(1루수)-유강남(포수)이 타선을 구축한다. 선발투수는 켈리다.

류 감독은 "(전날) 예상치 못하게 SSG에 홈런을 많이 내주면서 게임이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초반 0-5의 열세 속에서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며 "오늘은 에이스 켈리가 등판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로 나섰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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