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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과 양, 모두 완전 정상화"…제27회 BIFF, 다시 날갯짓 [종합]
작성 : 2022년 09월 07일(수) 15:25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3년 만에 완전 정상화를 선언했다.

7일 오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개최 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3년 만에 완전 정상화

제27회 부국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3년 만에 완전 정상화될 예정이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완전 정상화는 질과 양 모든 면에서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따라 올해 부국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100% 좌석이 사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중단됐던 아시아 영화 지원 프로그램도 전면 재개된다. 아시아 영화펀드, 아시아 영화아카데미 등을 비롯해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은 올해 6개의 어워드를 추가했다.

부산스토리 마켓도 첫 출범한다. 이는 세계 최초의 스토리 마켓으로서 국내외 주요 콘텐츠 관련 기업 및 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도서, 웹툰, 웹소설 등 영화 제작의 출발점인 스토리를 거래한다.

새로운 섹션으로는 2017년 세상을 떠난 故 김지석 프로그래머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지석상을 하나의 프로그램 섹션인 '지석'으로 독립시켰다. 세 편 이상을 만든 아시아 감독의 신작 가운데 엄선된 영화로 구성됐다.

또한 지난해 시범 사업으로 시작돼 뜨거운 홍으을 얻었던 '생활밀착형 영화제' 동네방네 비프가 올해 부산시 전역에서 본격 개최된다. 허 집행위원장은 "지금까지 소규모로 두세 편 수준에서 이뤄졌는데 올해는 8편이다.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이벤트는 영화의 전당, 유네스코 창의 도시 팀과 협업으로 진행된다. 모두 8개 작품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영화는 부국제 마지막 날 상영된다"며 "이 행사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영화가 감상의 장임과 동시에 교육의 장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특별 기획 프로그램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배우 양조위가 이번에 직접 부국제를 방문해 본인이 선택한 영화를 관객들과 함께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양조위의 화양연화'"라며 "상영 영화는 총 6편이다. '2046' '동성서취' '무간도' '암화' '해피투게더' '화양연화'"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프로그램은 '일본 영화의 새로운 물결'이다. 남 프로그래머는 "2010년 이후 데뷔한 일본 감독님들 중에 '넥스트 하마구치 류스케'라고 할만한 새로운 감독을 찾아보기 위한 기획을 마련했다"며 "여기서 10편의 영화를 소개하며, 10편의 영화감독님은 모두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도' 만날 수 있다. 남 프로그래머는 "지금까지 나왔던 다큐멘터리와는 다른, 혁신적인 시도를 했던 모험적인 작품들로 구성했다. 10편의 영화를 선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따라 '세 자매' 왕빙 감독, '에브리씽 윌 비 오케이' 리티판 감독, '인체해부도' 베레나 파라벨, 루시엔 카스탱-테일러 감독, '은빛 수면, 시리아의 자화상' 오사마 모하메드 감독 등이 부국제를 찾을 예정이다.

◆ 2022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오석근 마켓위원장은 "올해는 연대와 협업이라는 기조 하에 마켓을 운영하도록 하겠다"며 "마켓은 단순히 필름을 팔고 사는 것을 넘어서 원천 IP부터 시작해 기획, 개발, 프리 프로덕션, 포스트 프로덕션 등 나중에 만들어진 작품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영화 안에서 중요한 비즈니스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콘텐츠&필름마켓은 필름마켓으로선 우리나라 마켓 중 유일하다. 그래서 단순히 부국제 조직위원회의 한 사업으로 마켓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유일한 필름마켓으로서 아시아 영화산업 공동 발전을 위해 어떻게 국내 영화계, 국내 영화인들과 아시아 영화계와 해외 국제영화제와 협업하고 연대할 것인지 올해부터 진지하게 논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석근 마켓위원장은 "올해 마켓에는 깐느 필름 마켓 위원장, 도쿄 필름 마켓 위원장 등이 참석해 같이 아시아의 필름 마켓과 아시아의 영화산업, 나아가서 전 세계 영화 비즈니스 계와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오 마켓위원장은 "당장 의미 있는 결과는 안 나오더라도 이 네트워크와 소통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전 세계 영화계에 연대하고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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