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카렌 하차노프(러시아·31위)가 닉 키리오스(호주·25위)를 꺾고 US오픈 4강 무대에 올랐다.
하차노프는 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키리오스를 3-2(7-5 4-6 7-5 6-7<3-7> 6-4)로 꺾었다.
이로써 하차노프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4강에 올랐다. 이전의 최고 성적은 2019년 프랑스 오픈과 2021년 윔블던에서 거둔 8강 진출이었다.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하차노프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4번 우승한 바 있다.
반면 코트 안팎에서 욕설 등의 기행을 벌여 '악동'이라 불리우는 키리오스는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1위)를 제압했으나 8강에서 발목이 잡혔다.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뒤 US오픈 제패를 노렸으나 좌절됐다.
하차노프의 4강전 상대는 앞서 마테오 베리티니(이탈리아·14위)를 제압한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7위)다.
하차노프와 루드는 지난 2020년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한 차례 만났다. 당시 루드가 하차노프에 2-1(6-3 3-6 6-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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