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데뷔 26주년'에도 강타는 진화한다 [종합]
작성 : 2022년 09월 07일(수) 14:33

강타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강타가 17년 만에 새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강타의 정규 4집 '아이즈 온 유(Eyes On You)' 기자간담회가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진행은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맡았다.

데뷔 26주년을 맞은 강타는 "아직은 체감이 안 오고 얼떨떨하다. 예전에는 활동이란 게 방송국, 언론사, 직접 다니는 시대에 냈던 앨범이 바로 직전 앨범이었다. 이렇게 온라인으로 만나뵙게 되니까 아직은 체감이 안 된다. 음악방송에 오랜만에 출연하게 된다. 체감은 안 되지만 떨린다"고 밝혔다.

강타의 정규앨범은 무려 17년 만이다. 그는 "3집을 내고 중간에 입대 전에 냈던 미니앨범도 있었지만 정규가 오래 걸린 건 사실은 그 중간중간에 따로 중국 가서 활동했다거나 그런 게 겹쳐 있어서 앨범을 내기가 부담스러웠던 시기가 있었던 것 같다. 성공여부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이제는 성공 여부 떠나서 오래 함께 해준 팬 여러분들께 음악적으로 소통하는 선물을 드려야겠다. 너무 음악적 소통을 소홀했던 것에 대한 죄송함이 있어서 그런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들으셨을 때 새로운 것들, 진화를 했구나 느끼실 수 있게끔 그런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강타가 꼽은 이번 앨범의 키워드는 '진화'다. 그는 "강타의 새 음악"을 포인트로 꼽으며 "제 음악에 관심 있었던 분들은 발라드를 떠올리실 텐데 조금 더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게 이번 앨범의 재미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바뀐 것도 많았다고. 그는 "계속 앨범을 내지 않았더라도 요즘 트렌드 음악은 챙겨 듣고 있었다. 그래서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 곡을 정하고 처음 녹음을 하는데 너무 다르더라. 제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불러보니까 너무 다르더라. 보컬의 흐름이라든지 많이 바뀐 걸 귀로는 들어서 알았는데 퍼포머로서 하려니까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곡들이 짧아졌다. 17년이란 시간을 감안하면 엄청 짧아졌더라. 그 안에서 새로운 것들을 여러 가지 표현해야 한 곡이 지루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기승전결도 중요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어떤 임팩트를 들려드려야 하는지가 체감적으로 많이 달라진 것 같았다"고 덧댔다.

강타, 동방신기 최강창민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강타는 1세대 아이돌로서 '아이돌 시조새'라 불린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후배들에 대해 그는 "후배들이 글로벌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때로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깨에 놓여져 있는 무게가 저희 때보다 훨씬 더 크지 않을까' 생각에 굉장하다는 생각과 더불어 안쓰럽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큰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행운이 있으니까. 그런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활동 26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도 언급했다. 그는 "데뷔 앨범 처음 받아들었을 때 같다. 그때 1집 앨범은 사진이 아니고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다. 제 목소리가 들어가 있는 CD, 제 이름이 들어가 있는 CD, 그 속지를 넘길 때 그 순간이 26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회상했다.

활동 목표는 팬이다. 그는 "26년간 함께 해준 지켜봐주신 팬 여러분들이 음악을 들으시고 만족하고 좋아해주신다면 그게 가장 큰 목표와 성과가 아닌가 싶다. 이 앨범을 시작으로 어떤 음악이든 여러 가지 음악으로 대중분들과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채널도 하나 만들어서 작업기도 올리고 있다. 앞으로 이런 활동들을 이 앨범을 시작으로 해서 많이 하는 시작점이 된다면 그것이 성과일 것 같다. 이번 앨범은 음악방송도 열심히 할 거다. 이번주, 다음주까지 해서 음악방송 활동을 열심히 할 계획이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콘텐츠로 찾아뵐 계획"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26년은 제 평생 중 반보다도 많다. 가끔 손편지를 쓸 일이 있으면 쓰는 말이 있다. '늙고 지쳐도 함께 해요'라는 말이다. 어차피 세월은 흐를 거고 나이는 들어갈 거고 우리의 모습이나 상황이 변하겠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함께 여러분들 곁에서 음악을 하고 싶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강타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