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이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패탈출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짜릿한 한 점차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난 샌디에이고는 75승 62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마감한 애리조나는 65승 70패다.
이날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은 시즌 8호포 포함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렸다. 전날(6일) 애리조나전(3타수 1안타)에 이은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2회말 삼진으로 돌아선 김하성의 방망이는 5회말 매섭게 돌아갔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4구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의 시즌 8호포. 김하성은 이 홈런으로 지난해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이후 김하성은 7회말과 9회말 각각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선취점은 애리조나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조슈아 로하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4회초에는 코빈 캐롤의 안타와 카슨 켈리의 3루수 땅볼로 이어진 2사 1루에서 세르지오 알칸타라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애리조나는 5회초 대거 3득점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선두타자 달튼 바쇼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했으며 1사 후에는 크리스티안 워커도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제이크 맥카시의 안타와 2루도루 및 상대실책, 캐롤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는 켈리의 2루수 땅볼타구에 3루주자 맥카시마저 홈을 파고들었다.
침묵하던 샌디에이고는 5회말 조쉬 벨의 볼넷에 이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투런포와 김하성의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7회말에는 벨도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호시탐탐 역전 기회를 엿보던 샌디에이고는 8회말 땅을 쳤다. 호세 아조카르의 볼넷과 쥬릭슨 프로파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만들어졌지만 후안 소토와 매니 마차도가 각각 삼진과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만회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벨의 볼넷과 크로넨워스의 3루수 땅볼, 윌 마이어스의 안타, 아조카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호르헤 알파로가 극적인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샌디에이고에 승리를 안겼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비롯해 알파로(4타수 1안타 2타점), 벨(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크로넨워스(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가 맹타를 휘두르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애리조나는 마무리 투수 이안 케네디(0.2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과거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에서 활약했던 애리조나 선발투수 켈리는 7이닝 동안 96개의 볼을 투구,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13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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