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오응환, 이하 재단)은 지난 4일 태권도의 날을 맞아 태권도원에서 개최한 '전국 대학생 태권도 학술경진대회'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재단과 유비스포(태권소프트)와 함께 개최한 이번 대회는 6개팀이 본선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펼쳤으며 최우수상은 조선대학교(장혜림, 최수영)가 우수상 2팀에는 서울대학교(조은세상, 김민서, 김영연)와 신한대학교(윤석주, 변대한, 박세원)가 차지했으며 장려상 3개팀은 가천대학교와 용인대학교 2개팀에게 돌아갔다.
태권도계 최초의 대학생 학술대회로 평가받는 이번 대회는 총 1000만 원의 상금을 걸고 MZ세대인 태권도 전공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태권도계에 반영하고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태권도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세계태권도연맹과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가 공동 후원했다.
이날 대회에는 재단 오응환 이사장, 이종갑 사무총장, 국립태권도박물관 김태균 관강을 비롯 평소 태권도 학술과 학문영역의 발전을 주장해 온 손천택 전 국기원 연구소장, 송남정 우석대학교 교수, 최상진 신한대학교 태권도교육연구원장, 이재돈 국기원 연구소 책임연구원, 엄재영 세계태권도손기술어울림 회장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8월 15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응모작을 접수받은 결과 총 8개교 11팀이 참가, 짧은 기간에도 불구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며 이 중 서면심사를 통해 6개의 본선 진출팀을 대상으로 최종 발표심사를 진행했다.
학술대회 운영위원회는 이종천 대한태권도협회 사무처장, 허건식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부장, 김지혁 광주대학교 교수, 최현민 영산대학교 교수, 김나예 무예학회 이사로 심사위원을 선정, 고른 지역에서 각계각층 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공정한 심사를 도왔다.
재단 오응환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연구, 발표 문화를 지원하게 된 이번 대회가 앞으로 태권도계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재단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태권도 미래 인재들이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유능한 인재로 태권도를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선대학교는 '온라인 태권도대회 참가자의 심판판정 인식과 참여만족 및 재참여 의사의 관계'를 주제로 판정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연구내용을 발제했으며 다른 학술연구 주제로는 프로태권도 리스 출범, 태권도 공연의 문화상품 활성화 방안, 성인 태권도 수련 프로그램 활성화, 남북 태권도 교환교류의 재인식과 향후 쟁점 등이 발표돼 태권도의 다양한 학술적 가능성과 폭넓은 연구의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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