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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욱, 스릭슨투어 16회 대회 우승
작성 : 2022년 09월 06일(화) 16:57

박형욱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박형욱(23)이 2022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2부) 16회 대회(총 상금 8000만 원·우승상금 1600만 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정지웅(28), 이유석(22)에 이어 시즌 3번째로 2승을 달성했다.

박형욱은 5일과 6일 이틀 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 전주, 익산코스(파71·7143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130타로 2위에 2타 차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본 대회는 기상악화예보(태풍 힌남노)에 따라 샷건 방식으로 운영됐다. 대회 첫째 날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3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한 박형욱은 최종일 9번홀(파4)에서 시작해 11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고 이어 15번홀(파4)까지 파를 기록했다. 이후 16번홀(파4) 더블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바로 다음 홀인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전반을 마쳤다.

경기 후반에도 박형욱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번홀(파4)부터 3번홀(파4)까지 연달아 버디를 잡아냈고 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올리며 우승과 마주했다.

경기 후 박형욱은 "태풍으로 인해 바람이 많이 불어 경기 초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후반 세 홀 연속 버디를 하며 안정감을 찾았다"며 "KPGA 스릭슨투어 예선을 모두 군산CC에서 치러 두 번째 우승도 군산CC에서 해낸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초등학교 5학년인 12세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은 박형욱은 2016년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이후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한 박형욱은 2019년 '허정구배 제66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이후 박형욱은 2020년 9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뒤 2021년부터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 성적은 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2019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 공동 43위다.

박형욱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스릭슨 포인트' 및 '스릭슨 상금순위' 부문에서도 각각 47781.52포인트, 47443,456원으로 1위에 올라섰다.

박형욱은 "메인스폰서인 무궁화 신탁, 매니지먼트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타이틀리스트, 한연희 감독님과 김기환 프로님께 고마움을 전한다"며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을 한다면 좋겠지만 우승을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매 대회 임하고 싶다"고 밝은 미소를 보였다.

박형욱의 뒤를 이어 박배종(36)이 10언더파 132타로 2위, 매튜 네그리(29·미국), 윤경식(22)이 8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KPGA 스릭슨투어 16회 대회 지역예선에서 '꿈의 58타'를 기록했던 허성훈(19)은 2언더파 140타에 그치며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2022 KPGA 스릭슨투어 17회 대회는 7일부터 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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