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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리액션'·'핑크라이', 또 쏟아지는 데이팅 예능의 지루함 [ST이슈]
작성 : 2022년 09월 06일(화) 15:18

핑크 라이 체인리액션 / 사진=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새로운 데이팅 예능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범람하는 연예 예능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진 상황이다. 공개를 앞두고 있는 '체인리액션'과 '핑크라이'가 경쟁작을 제치고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6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예능 '핑크 라이'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핑크 라이'는 거짓말을 하는 남녀가 한 공간에서 지내며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관찰하는 리얼리티다. 디즈니플러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연애 예능이다.

가수 겸 방송인 김희철, 배우 이선빈, 모델 송원석, 방송인 랄랄이 MC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출연진들이 숨기고 싶은 사실 하나에 대해서만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설정으로 차별화를 노렸다.

쿠팡플레이는 '남녀의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노린 '체인리액션'을 선보인다.

'체인리액션'은 지상낙원 사이판으로 떠난 8명의 남녀가 체인에 묶여 밤낮을 함께 보내는 설정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측은 새롭고 발칙한 포맷과 섹시하고 신선한 비주얼을 예고했다.

여기에 래퍼 지코, 배우 유인나, 방송인 이진호, 그룹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MC로 합류한다.

비밀남녀 다시 첫사랑 에덴 / 사진=KBSjoy, MBC에브리원, IHQ 제공


'나는 솔로' '환승연애' '체인즈지 데이즈' 이후 리얼리티 연애는 예능가 단골 소재로 자리 잡았다. 대표작들은 시즌2로 새롭게 돌아와 여전한 인기를 구사 중이다. 출연자들을 향한 관심도 높다.

하지만 야심 차게 선보인 신규 프로그램들은 고전했다. KBS Joy '비밀남녀'는 각자 다양한 사연과 상처를 가진 남녀가 진실한 사랑을 찾는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 시청률 0%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종영한 MBC 에브리원 '다시, 첫사랑'은 첫사랑 커플의 재회라는 차별점으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시청률 0%를 넘지 못한 채 퇴장했다.

SBS '연애는 직진'은 축구라는 취미를 가진 남녀가 사랑을 찾다는 설정이다. 최여진, 송해나, 유빈, 최윤영이 출연자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이에 시청률 2%대를 기록하고 있으나, 화제성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자극적인 소재로 무장했던 IHQ '에덴'은 선정성 논란까지 휩싸였다. '솔로지옥'을 표방해 남녀의 아슬한 긴장과 관계를 차별화를 내세웠지만 역효과였던 것.

신규 연예 예능은 차별화를 무장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신선함은 낯설게 다가왔고, 익숙함은 지루하게 다가왔다. '체인리액션' '핑크라이'가 이미 과열된 연애 예능 경쟁에서 살아남기에는 차별화 그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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