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선발투수 앤드류 히니의 부진에 발목이 잡히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4-7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2연승이 중단된 다저스는 92승 42패를 기록했다. 4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65승 68패다.
기선제압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1회말 무키 베츠가 상대의 실책을 틈타 2루를 밟은 데 이어 트레이 터너의 투수 앞 땅볼 타구에 3루까지 도달했다. 그러자 프레디 프리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샌프란시스코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초 데이비드 비야의 안타로 연결된 1사 1루에서 루이스 브린슨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월머 플로레스는 좌익수 직선타에 그쳤지만 후속타자 J.D. 데이비스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가동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에도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선두타자 테리오 에스트라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쳤다. 브랜든 크로포드의 안타와 오스틴 윈스의 삼진으로 연결된 1사 1루에서는 비야마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다저스는 4회말 프리먼·맥스 먼시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조이 갈로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7회말에는 2사 후 오스틴 반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흔들리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브린슨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브린슨(5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을 비롯해 에스트라다(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비야(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4연승에 앞장섰다. 선발투수 로건 웹은 6이닝 동안 101개의 볼을 투구, 7피안타 6탈삼진 3실점 2자책점 호투로 시즌 12승(8패)을 수확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히니(5.1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6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2패(2승)째. 프리먼(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은 고감도의 타격감을 자랑했지만 팀 3연승을 이끌기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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