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완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경기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타일러 알렉산더의 5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루이스 렌히포의 안타로 3루에 도달한 오타니는 타일러 워드의 2루수 땅볼에 홈을 파고들며 득점도 기록했다.
3회말에도 오타니의 기세는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마이크 트라웃의 2루타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알렉산더의 초구를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의 시즌 31호포.
5회말 1루수 직선타로 잠시 숨을 고른 오타니의 방망이는 7회말 다시 매섭게 돌아갔다.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불펜투수 가렛 힐의 초구를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의 시즌 32호 홈런포였다.
이후 오타니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투수로 나선 '레전드' 로저 클레멘스의 아들 내야수 코디 클레멘스에게 삼진을 당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오타니의 맹활약에 힘입은 에인절스는 디트로이트를 10-0으로 완파했다. 에인절스의 '리빙 레전드' 트라웃은 시즌 30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오타니와 함께 팀 대승에 앞장섰다. 2019년 이후 3년 만이자 트라웃의 개인 통산 7번째 한 시즌 30홈런이다. 트라웃은 신인왕을 받은 2012년을 시작으로 2014년, 2015년, 2017년, 2018년, 2019년에 한 시즌 30홈런을 돌파한 바 있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59승 76패를 기록했다. 3연패에 빠진 디트로이트는 51승 84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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