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이 3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했지만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0-5로 패했다.
이로써 3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74승 62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달린 애리조나는 65승 69패다.
이날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3타수 1안타를 올렸다. 지난 3일 원정 LA 다저스전(4타수 2안타)에 이은 3경기 만에 안타다. 시즌 타율은 0.256을 유지했다.
2회말과 5회말 3루수 땅볼과 낫아웃으로 돌아선 김하성의 방망이는 7회말 매섭게 돌아갔다.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라인 넬슨의 3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선취점은 애리조나가 가져갔다. 2회초 2사 후 스톤 개릿이 2루타를 치며 공격 물꼬를 트자 알렉 토마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긴 침묵을 먼저 깨뜨린 팀은 애리조나였다. 7회초 2사 후 개릿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기회를 엿보던 샌디에이고는 7회말 땅을 쳤다. 조쉬 벨·김하성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맷 비티가 우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만회점을 올리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애리조나는 8회초 제랄도 페도모의 2루타와 조슈아 로하스의 볼넷, 케텔 마르테의 중견수 플라이, 로하스의 2루도루로 연결된 2사 2, 3루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발 더 달아났다.
여유가 생긴 애리조나는 9회초 제이크 맥카시의 볼넷과 2루도루, 달튼 바쇼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토마스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애리조나 선발투수 넬슨은 7이닝 동안 87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개인 통산 첫 승을 달성했다. 워커(4타수 1안타 2타점)와 개릿(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토마스(3타수 1안타 2타점)는 맹타로 넬슨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샌디에이고는 4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6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은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8패(6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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