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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김천 캡틴 문지환 "위기의 팀 구할 것"
작성 : 2022년 09월 06일(화) 09:54

문지환(빨간색 유니폼) / 사진=김천상무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팀이 위기 상황이다. 주장으로서 팀이 잔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김천상무의 캡틴 문지환은 지난 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전북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36분 교체 투입되며 2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문지환은 지난 6월 21일 성남FC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6분 상대 선수 뮬리치와 볼 경합 도중 팔꿈치에 안면을 맞으며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주장 완장을 찬 지 두 경기 만에 장기 부상의 악재를 맞았다.

당초 시즌 아웃이 예상됐던 큰 부상이지만 문지환은 이후 눈과 코를 함께 수술하고 2개월 여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문지환은 6일 김천 구단을 통해 "입대한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에 부상을 당했다. 부상 직후에는 얼마 남지 않은 군 생활에 왜 이런 일이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 보니 부상 기간이 정말 큰 자양분이 됐다. 하나를 잃었지만 하나를 얻은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문지환이 부상을 딛고 일어서기까지는 팬들의 응원이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환은 "수술을 하고 병원에 있으면서 시간이 정말 안 갔다. 선임들, 후임들 그리고 팬분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 팬분들의 응원 때문에라도 빠르게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기다려주신 덕분에 복귀를 했고 정말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문지환은 자신의 갑작스런 이탈 이후 주장으로 팀을 이끈 부주장 이영재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갑작스런 부상 이후 (이)영재가 고생을 정말 많이했다. 항상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문지환이 돌아왔지만 최근 김천의 상황은 좋지 않다. 강등과 잔류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많은 선수들이 전역하며 최고참 선임으로 진급한 말년 병장 문지환은 주장으로서 '잔류'를 위해 사활을 건다는다짐이다.

그는 "팀이 위기 상황이다. 주장으로서, 선임으로서 팀이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도록 후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의 역할을 다하고 희망적인 생각을 통해 잔류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천은 6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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