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는 6일(한국시각) 2021-2022시즌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 후보를 공개했다.
김주형은 사히스 티갈라(미국), 캐머런 영(미국)과 함께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2021-2022시즌이 시작할 때만 해도 PGA 투어 회원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 7월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얻었고,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는 3위, 로켓 모기지 크래식에서는 7위에 올랐다. 이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회원이 됐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김주형은 PGA 투어 1, 2차전에 출전할 수 있었으며, 페덱스컵 랭킹 35위로 시즌을 마쳤다. 더불어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멤버로도 선발됐다.
김주형이 신인상을 수상할 경우, 지난 2018-2019시즌 임성재 이후 3년 만에 한국 선수가 신인상을 받게 된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18-2019시즌 임성재가 유일하다.
다만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티갈라는 올 시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2위, 피닉스 오픈 공동 3위 등 5번의 톱10을 기록했으며, 투어 챔피언십까지 출전해 페덱스컵 랭킹 28위로 시즌을 마쳤다.
영은 무려 다섯 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해 페덱스컵 랭킹 19위를 기록했다.
신인상 후보 중 유일하게 우승을 수확했다는 점이 김주형의 강점이다. 다만 김주형이 시즌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한 것과 달리, 티갈라와 영은 풀시즌을 소화했고 더 높은 페덱스컵 랭킹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올해의 선수 후보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스코티 셰플러(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더CJ컵, RBC 캐나다 오픈,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셰플러는 현 세계랭킹 1위로 피닉스 오픈,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스미스는 올 시즌 3승을 기록했지만, 현재 리브(LIV) 골프로 이적한 상황이다.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 수상자는 올 시즌 15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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