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LA 에인절스가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1-9로 완패했다.
이날 결과로 에인절스는 58승 76패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86승 48패다.
전난 선발투수로 출격해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선보인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타니의 결장은 지난 달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24경기 만이다.
휴스턴은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에인절스를 몰아붙였다. 2회초 선두타자 트레이 만치니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카일 터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안타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우익수 플라이, 두본 마우리시오의 사구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데이비드 헨슬리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으며 후속타자 호세 알튜베도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호시탐탐 격차를 벌릴 기회를 엿보던 휴스턴은 7회초 두본의 안타와 헨슬리의 진루타에 이은 알튜베의 투런포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침묵하던 에인절스는 8회말 2사 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마이크 트라웃의 솔로포(시즌 29호)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거기가지였다.
여유가 생긴 휴스턴은 9회초 헨슬리의 안타와 차스 맥코믹의 볼넷, 제레미 페냐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스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휴스턴은 알튜베(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와 터커(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헨슬리(4타수 2안타 2타점)가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호세 우르퀴디는 7이닝 동안 111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호투로 시즌 13승(5패)을 수확했다.
에인절스는 6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6.1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도 부진한 투구로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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