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8이닝 역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12승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양 팀이 1-1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수확에는 실패했다. 대신 평균자책점을 2.67에서 2.58로 끌어 내렸다.
이날 오타니는 휴스턴 타선을 압도하며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5회초 트레이 만시니의 2루타와 J.J. 마티예비치의 안타로 1점을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문제는 에인절스 타선이었다. 에인절스 타선은 휴스턴 선발투수 루이스 가르시아에게 꽁꽁 묶이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6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던 에인절스는 7회말에서야 루이스 렝기포의 안타와 테일러 워드의 볼넷, 마이크 포드의 뜬공으로 1사 1,3루를 만든 뒤, 라이언 아길라의 희생플라이로 간신히 1점을 뽑았다.
이후 가르시아가 7회, 오타니가 8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양 팀 타선은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에인절스였다. 에인절스는 12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맷 더피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오타니는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다. 시즌 타율은 0.266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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