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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싱겁게 먹기' 구리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식습관 고치기 프로젝트
작성 : 2014년 11월 26일(수) 14:55

마루마리의 냠냠 쿠킹 클래스

[스포츠투데이 조병무 기자] 구리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는 11월 한달간 어린이와 부모를 대상으로 '싱겁게 먹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어릴 때부터 과자 섭취를 줄이고 좋은 식습관을 들이기 위해 마련된 '싱겁게 먹기 프로젝트'는 어린이와 학부모의 눈높이 맞춰 즐기며 익히도록 기획됐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지난 10월 22일부터 5주간 센터 등록시설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마루마리의 냠냠 쿠킹클래스'다. '마루, 마리'는 어린이가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 이름이다.

'마루마리의 냠냠 쿠킹클래스'는 가공식품을 통한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소스를 찍지 않고 깔끔하게 먹는 등심 채소 튀김, 담백한 보리 찹쌀떡, 오미자 원소병 등을 직접 만들고 시식하는 과정이다.

엄애선 센터장(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영유아기의 건강은 평생 건강의 기틀이다. 영유아기 때부터 좋은 식생활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등록시설 조리사를 대상으로 '어린이 급식의 위생·영양수준 향상을 위한 조리사의 역할'에 대한 교육도 병행했다.

(사)블루환경교육센터 식품환경연구소 이헌옥 소장과 세계사이버대학 약용건강식품학과 김미경 강사를 초청해 '어린이의 건강을 위한 바른 식생활 관리 및 급식소의 위생관리방안'과 '영양듬뿍 식단 및 레시피의 활용법'을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교육 중 센터의 영양사들이 직접 만든 수제 레몬차와 식혜, 고구마 핫케이크, 보리 찹쌀떡을 시식하고, 짠맛 미각테스트를 통해 평소 본인이 얼마나 짜게 먹고 있는지 진단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참석한 조리사들은 "직접 맛보고 느꼈기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짜지 않게 조리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입을 모았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강은주 팀장은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어린이 시설의 조리사와 학부모 모두가 나트륨을 줄인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 바른 식습관이 잡힐 때까지 프로젝트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마루마리의 냠냠 쿠킹 클래스



조병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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