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서요섭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에서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서요섭은 3일 경기 안산시 아일랜드CC(파72·731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서요섭은 10언더파 206타를 친 공동 2위 정한밀, 차강호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서요섭은 지난주 끝난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에서 3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데 이어 2주 연속 투어 대회를 제패, 통산 5승을 달성하게 된다.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서요섭은 8번과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기세를 올렸다.
후반에도 1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16번, 1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서요섭은 "생각한 대로 잘 풀어나갔다. 전반에 위기가 여러 번 있었지만 타수를 잃지 않고 잘 막아낸 것이 후반에 흐름을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 티샷과 퍼트가 어제에 비해 잘 됐다. 타수 차를 신경 쓰지 않고 냉정하게 플레이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요섭이 우승을 달성한다면 2020년 9월 김한별이 헤지스골프 KPGA 오픈과 신한 동해 오픈을 우승하며 세웠던 기록 이후 2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이에 대해 서요섭은 "최근 기사를 통해 가장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선수가 김한별 선수라는 것을 알게 됐다. 정말 쉽지 않은 것인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친구가 먼저 해냈으니 나도 해내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모든 선수가 같은 조건에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어렵다면 모두에게 어려울 것이다. 특별한 전략보다는 3일간 해 왔듯이 최선을 다해 칠 생각이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을 것이다. 내일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승 스코어는 20~21언더파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던 함정우는 1오버파에 그쳐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이밖에 김태호와 윤성호가 합계 9언더파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김비오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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