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 상금 7억 원) 2연패 도전에 파란불을 켰다.
김수지는 2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김수지는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수확했던 김수지는 이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회 2연패 및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수지는 경기 초반부터 쾌조의 샷감을 자랑했다. 1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아냈고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에도 안정감은 지속됐다. 2번홀(파3)과 3번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올렸다. 6번홀(파4)에서는 아쉽게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파4)버디로 만회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수지는 9번홀(파5)도 버디에 성공하며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김수지는 경기 후 "개인적으로 컨디션도 좋았고 코스 컨디션도 좋아서 생각한 플레이대로 결과가 잘 나왔다.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좋다. 즐겁게 플레이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초반부터 좋은 흐름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 쉽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며 남은 라운드 각오에 대해 "오늘과 똑같이 하면 될 것 같다. 작년보다 날씨와 코스 컨디션이 좋아서 내 플레이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손예빈과 배소현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정지민, 송가은, 이주미, 이예원 등이 4언더파 68타로 그 뒤를 이었다.
시즌 평균 타수 1위 박지영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위치했으며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은 1언더파 71타에 그치며 공동 3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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