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뉴욕 메츠에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씨티필드에서 열린 2022 MLB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3-5로 역전패했다.
전날(1일) 경기에서도 메츠에 1-2로 덜미가 잡혔던 다저스는 이로써 2연패에 빠지며 90승 40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달린 메츠는 84승 48패다.
선취점은 메츠가 가져갔다. 1회말 스탈링 마르테의 볼넷과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내야안타, 피트 알론소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마크 칸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다저스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초 저스틴 터너의 2루타와 개빈 럭스의 안타, 트레이스 톰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메츠는 이대로 경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6회말 선두타자 마르테가 내야 안타를 치며 공격 물꼬를 트자 린도어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알론소는 삼진에 그쳤지만 그 사이 2루주자 린도어는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자 다린 러프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단숨에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메츠는 7회말 한 발 더 달아났다. 제임스 맥켄의 2루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브랜든 니모와 마르테가 연달아 1타점 적시 2루타와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다저스는 8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과 윌 스미스의 사구, 맥스 먼시의 진루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메츠 선발투수 크리스 배싯은 6이닝 동안 103개의 볼을 투구,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2승(7패)을 수확했다. 마르테(3타수 2안타 1타점)와 린도어(4타수 2안타 1타점)는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불펜 자원인 크리스 마틴(1이닝 2실점)과 케일럽 퍼거슨(1이닝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5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는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8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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