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2 US 오픈을 은퇴 무대로 밝힌 '전설'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대회 3회전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아넷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2위)를 세트스코어 2-1(7-6<6-4> 2-6 6-2)로 꺾었다.
앞서 윌리엄스는 1라운드에서 랭킹 80위인 단카 코비니치(몬테네그로)를 세트스코어 2-0(6-3 6-3)으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2시간 26분 동안의 접전이었다.
이번 대회가 특별한 이유는 윌리엄스의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지난달 초 미국 보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테니스에서 멀어져 내게 중요한 다른 것들을 향해 진화하고 있다. 나는 몇 년 전 벤처 캐피털 업체 세리나 벤처스를 시작했고, 이후 가족을 꾸렸다. 가족을 돌보고 싶다"고 은퇴를 시사한 바 있다.
1998년 US 오픈에서 데뷔한 윌리엄스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23회 우승한 '테니스 여제'다. 그랜드슬램 우승은 지난 2017년 호주 오픈이 마지막이다.
지난해 열린 윔블던에서 1회전 탈락한 뒤 부상 등을 이유로 1년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않아 은퇴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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