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프로스포츠 산업 아카데미' 2기 과정을 모두 마치고, 3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수료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시행 2년차를 맞은 '프로스포츠 산업 아카데미"는 스포츠 분야로 진출을 희망하는 3·4학년 대학생들에게 최신 스포츠 산업에 대한 현황을 소개하고 각 현장의 실무를 경험토록 하여 프로스포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2기 수료생은 총 26명으로, 이들은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8주 동안 56시간의 교육 과정을 모두 이수했다.
강사진은 수강생들이 진로 탐색의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각 프로단체 및 구단의 홍보, 마케팅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진뿐만 아니라 외부 산업 종사자로 구성했다. 주요 커리큘럼은 ▲프로스포츠 산업 이해 ▲프로스포츠 통합 CRM 마케팅 ▲스마트 스타디움 프로젝트 ▲프로스포츠 뉴미디어 활동 ▲최신 트렌드 및 소비자 이해 등이다.
특히, 올해는 수강생 희망 진로 및 직무를 반영하고 수강생 전원이 취업 실수요자인 3·4학년 대학생인 점을 감안하여 스포츠 분야 현직자 대상 Q&A 세션을 마련했다. 스포츠 분야 현직자로 넥센타이어 노창기 책임, KBL 이상훈 대리, kt sports 이진우 대리를 초청하여 수강생들의 취업·커리어 및 실무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강생들은 조를 나누어 '프로스포츠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제안서를 발표하는 팀 미션도 수행했다. 협회는 수강생들이 서로의 제안서를 평가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취업을 앞둔 수강생들이 실무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2기 수료생 이예원(서울여대 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 4학년) 학생은 "팀 미션을 진행하면서 팬의 입장이 아닌 기획자의 입장에서 스포츠를 바라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료생 홍지윤 (숙명여대 경영학부 4학년) 학생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프로구단·연맹 현직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고, 스포츠 분야 진로에 대한 시야를 확장하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수강생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로 도출된 개선 사항을 반영하여 향후 '프로스포츠 산업 아카데미'를 지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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