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진영 기자]루이스 수아레스(26·FC바르셀로나)가 데뷔 골을 신고했다.

수아레스는 26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판시프리아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5차전 아포엘과의 원정경기서 선취골을 터트리며 팀의 4-0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수아레스는 리오넬 메시(27), 페드로 로드리게스(27)와 함께 삼각 편대를 구성해 선발로 나섰다. 수아레스는 전반 27분 호르디 알바(25)의 패스를 이어 받아 돌아서는 동작과 동시에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정확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수아레스는 2013-2014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3경기에 출장해 31골을 터트리며 득점력을 과시, 득점왕을 차지함과 동시에 한 시즌 역대 최다 타이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30·유벤투스)의 어깨를 깨물어 4개월 간 선수 자격 정지의 징계처분을 받아 오랜 공백기를 가지며 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골 맛을 보며 그간의 부진을 털어냈다. 적응을 마친 수아레스가 앞으로의 경기에서 특유의 득점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4승1패(승점 12)를 기록하며 3연승을 달렸다. 반면 아포엘은 1무4패(승점 1)로 부진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강진영 기자 kangjin02@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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