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리브(LIV) 골프로 이적한다.
리브 골프는 3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미스와 호아킨 니먼(칠레, 19위) 등 6명의 선수들의 이적 소식을 알렸다.
리브 골프는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4차 대회를 개최하는데, 6명의 선수들도 이 대회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에 이적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단연 스미스다. 스미스는 현 세계랭킹 2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난 7월 디 오픈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정상급 선수다. 최근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20위를 기록했다.
2021-2022시즌 종료 전부터 리브 골프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던 스미스는 투어 챔피언십이 끝나자마자 리브 골프로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니먼 역시 PGA 투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선수다. 현재 세계랭킹 19위에 올라 있으며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11위에 올랐다.
두 선수 외에도 해럴드 바너 3세(미국, 46위)와 캐머런 트링게일(미국, 55위), 마크 리시먼(호주, 62위),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92위)가 리브 골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반면 리브 골프 이적설이 돌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16위)와 캐머런 영(미국, 17위)은 이번 이적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은 PGA 투어 잔류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미스와 니먼은 오는 9월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멤버로 선발된 상태였지만, 리브 골프 이적으로 인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들의 빈 자리를 대신할 선수로는 이경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인터내셔널팀에는 이미 임성재와 김주형이 선발된 상태로, 이경훈까지 인터내셔널팀에 합류한다면 3명의 한국 선수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