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미현 기자]세르히오 아구에로(26·맨체스터 시티)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극적인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아구에로는 26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5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아구에로는 전반 20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메흐디 베나티아에게 백태클을 당해 페널티킥을 따냈다. 베나티아는 퇴장 당했다. 아구에로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성공시키며 1-0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맨시티는 뮌헨보다 한 명이 많았지만 전반 39분 알론소에게 동점골, 전반 44분 레반돕스키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경기 종료 5분 전 아구에로가 상대팀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다시 한 번 바이에른의 골망을 가른 아구에로는 이날 경기에서 시도한 3개의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탁월한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맨시티는 다음 달 11일 AS로마와 16강 진출을 놓고 마지막 조별 예선을 치른다.


김미현 기자 dodobobo@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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