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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 데뷔 10년 차에 열린 꽃길 [ST이슈]
작성 : 2022년 08월 30일(화) 13:00

강태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강태오가 '우영우'로 드디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신드롬급 인기도 대단하다. 높은 화제성, 광고 모델 발탁, 각종 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그다.

2013년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한 강태오는 올해로 데뷔 10년 차다. 그동안 드라마, 예능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데뷔작이었던 웹드라마 '방과후 복불복'에선 신인임에도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해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2014년 한국-베트남 합작 드라마 '오늘은 청춘'을 통해서도 일찌감치 아시아권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강태오는 '여왕의 꽃' 조연을 거쳐 데뷔 2년 만인 2015년, '최고의 연인' 첫 주연을 맡았다. 이를 시작으로 '당신은 너무합니다' '쇼트' 그남자의 오수'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시리즈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했다.

2019년 인기리에 방영된 '조선로코-녹두전'에선 훗날의 인조인 능양군 역할을 맡아 다정한 로코남과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전작에서 보지 못했던 강태오의 새로운 모습은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당해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 받기도.

이후에도 '런온'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드라마 스페셜 단막극까지 내공을 쌓아오던 강태오다. 다양한 연기 변신과 도전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런 그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만나 본격적으로 꽃을 피웠다.

사진=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공


강태오는 '우영우'에서 법무법인 한바다 송무팀 직원 이준호를 맡았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 변호사를 사랑하게 되는 인물이다. 강태오는 배려심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특유의 내면 연기와 눈빛으로 캐릭터 그 자체로 분했다. 인기를 증명하는 다양한 별명도 탄생했다. '국민 섭섭남' '이폭스' 등의 수식어는 드라마 종영 후에도 여전히 화제다.

'우영우'는 첫방 시작 한 달 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하며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갔다. 더불어 넷플릭스에도 동시 공개돼 글로벌 인기도 거머쥐었다. 방영 내내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글로벌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TV프로그램 부문에서도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종영한 지 열흘이 지났음에도 28일 기준 여전히 1위다.

강태오 역시 SNS 팔로워 수의 폭발적인 증가로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실감 중이다. 최근에는 제4회 뉴시스 한류엑스포에서 한류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서울시의장상 문화대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2022 K-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에서 'K-글로벌 기자단 선정 아티스트상'을 받으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사진=DB


금융, 뷰티, 패션, 식품 등 광고계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각종 예능, 라디오, 매거진 화보 촬영과 더불어 콘텐츠 협업 제안에서도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이후 차기작과 관련해서도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고.

10년 동안 천천히 그만의 매력을 쌓아왔던 강태오의 전성기가 시작된 셈이다. 강태오는 스포츠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으로 인해 10년 가까이했던 일들이 뼈와 살이 됐구나 싶었다.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저를 더 많이 지켜봐 준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신중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소회를 밝힌 바 있다.

10년 만에 '우영우'로 강력한 한 방을 맞이한 강태오.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신중하겠다는 다짐이 그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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