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노렸던 최혜진이 아쉽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최혜진은 29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1·65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파울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라 LPGA 투어 첫 승에 도전했던 최혜진은 최고 성적으로 만족해야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올린 최혜진은 아직 L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다. 톱10에만 9번 올랐다.
이날 14번 홀까지 버디를 만들지 못한 최혜진은 15번 홀에서 버디를 한 차례 잡아낸 뒤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최혜진의 LPGA 입단 동기 안나린은 마지막 날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에 그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사라 슈멜첼(미국)과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로써 시즌 4번째 톱10에 올랐다.
김아림이 최종합계 16언더파로 5위, 김세영이 12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랐다.
마지막 날에만 4타를 줄인 레토는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데뷔 8년 만에 첫 LPGA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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