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임해나·예콴이 2022-2023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차대회 아이스댄스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해나·예콴은 28일(한국시각) 프랑스 쿠르슈벨에서 열린 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54.55점, 예술점수(PCS) 44.70점, 99.25점을 받아 리듬 댄스 점수(62.71점)를 합한 최종 총점 161.9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셀리나·장 푸흐노(147.66점·이상 프랑스)와의 격차는 무려 14.3점 차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아이스댄스 ISU 국제대회 최초 입상의 기록을 세웠던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 피겨 역사의 기록을 장식하게 됐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캐나다와 한국의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는 임해나는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예콴은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임해나는 경기 후 ISU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펼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고 싶다. 올 시즌 목표는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예콴도 "지난 시즌을 마치고 우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고 싶었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자랑스럽다"고 했다.
아울러 두 선수의 메달로 한국은 이번 대회에 열린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남자 싱글에서는 차영현이 196.15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싱글에서는 김유재가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한편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에는 남자 싱글 종목에 서민규, 여자 싱글 권민솔, 한희수, 아이스댄스에 김지니·이나무 조가 출전한다. 선수들은 대회 참가를 위해 28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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